광주시는 17일 “일본 도쿄에 있는 자동차부품제조기업 ㈜엔플레이스가 빛그린산업단지 입주를 확정하고 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직접투자신고를 지난 11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일본발 수출규제 이후 한일 간 무역갈등 국면이 장기화하고,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일본기업의 실투자를 이끌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엔플레이스는 일본 내 자동차부품 대형유통망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내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등 생활가전영역까지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내 1위 자동차용품대형유통기업인 ㈜오토박스세븐, 70년 전통의 생활가전 대기업인 ㈜야마젠그룹과 파트너 관계에 있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플레이스는 연내에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빛그린산업단지 내 2000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착공해 2021년 12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성호 ㈜엔플레이스 대표는 “최근 대일외교 경색에 투자 결정이 쉽지 않았으나 앞으로 광주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되면 외국기업의 경영활동과 생활여건이 개선되는 점, 인공지능(AI)산업과 융합한 산업플랫폼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