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임대료 깎아주고 장미꽃 사주고
2020년 02월 12일(수) 18:21 가가
전남·북 지자체 코로나 직격탄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곡성군·전주시-졸업식 취소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 돕기 앞장
목포시·해남군-숙박·유통·공연·음식 등 휴업 업체 세제 지원
익산시- 시청 구내식당 전면 운영 중단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농협 전북본부-피해지역 농민·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나서
곡성군·전주시-졸업식 취소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 돕기 앞장
목포시·해남군-숙박·유통·공연·음식 등 휴업 업체 세제 지원
익산시- 시청 구내식당 전면 운영 중단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농협 전북본부-피해지역 농민·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나서
전주시는 지난 10~12일 시청 로비에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이동장터를 열어 ‘장미꽃 사주기’ 캠페인을 했다. <전주시 제공>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지역경제가 고사 직전이다. 대목인 졸업·입학식이 전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는 직격탄을 맞았고, 인적이 끊기면서 의료·여행·공연·유통·숙박·음식업 등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전남과 전북 지자체는 구내식당의 문을 닫고, 장미꽃을 사주고, 상가 임대료를 깎아주는 등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곡성군(군수 유근기)과 강진군(군수 이승옥),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화훼농가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화훼농가들은 입학·졸업·기념일이 몰려있는 1~2월에 맞춰 장미를 생산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장미는 생물인 탓에 공급시기를 놓치면 폐기할 수 밖에 없다.
이에 곡성군은 사랑의 플라워데이 ‘장미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품질 절화장미를 저렴한 가격(1단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하루 만에 40단이 팔리는 등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곡성군은 14일까지 장미 사주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장미재배 농가는 “예상치 못한 일로 장미 판매가 줄어 걱정이었는데 군에서 먼저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강진군은 위축된 꽃 소비를 증진시키고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다음달 30일까지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벌여 지역 화훼(장미)농가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는 앞서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시청 로비에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이동장터를 열었다.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세제 지원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격리자,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업체 등 직·간접 피해자를 입은 의료, 여행, 공연, 유통, 숙박, 음식업 등이다.
취득세, 지방소득세, 종업원분 주민세 등 신고·납부하는 세목은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기존 지방세 부과 및 체납액에 대해서는 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이 가능하다.
또 부과제척기간 만료 임박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확진자, 격리자, 피해업체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장이 결정하는 기간까지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세무조사를 중지하거나 연기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펴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등 자영업 매출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감소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 원도심 상생 건물’에 선정된 20여개 상가(6개 건물) 주인과 앞으로 5∼10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신종코로나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공실률이 늘어나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 참여는 매출 감소로 고통받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공실률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전주시 모든 부서가 사명감을 갖고 건물주 설득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12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그동안 매주 금요일 ‘휴무’하던 구내식당을 당분간 전격 휴무한다.
익산시는 시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에도 공문을 보내 침체된 익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농협 전북본부와 NH농협생명은 농민·소상공인 등에게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 및 격리된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예약 취소로 매출이 감소한 개인사업자 ▲감염 방지를 위해 영업을 중지한 소상공인 등이다.
피해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신규 대출 시 최대 0.6%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장 12개월간 이자납입 유예가 가능하다.
대출금액은 최대 1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기존 대출자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자납입(연체이자 제외)도 신규대출자와 동일하게 유예 가능하며 할부상환금 또한 납입유예 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NH농협생명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계약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와 부활 연체이자 면제를 한다.
8월31일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부활 신청 시 연체이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모두 5월 31일까지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전남·전북취재본부
이에 전남과 전북 지자체는 구내식당의 문을 닫고, 장미꽃을 사주고, 상가 임대료를 깎아주는 등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화훼농가들은 입학·졸업·기념일이 몰려있는 1~2월에 맞춰 장미를 생산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장미는 생물인 탓에 공급시기를 놓치면 폐기할 수 밖에 없다.
이에 곡성군은 사랑의 플라워데이 ‘장미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품질 절화장미를 저렴한 가격(1단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하루 만에 40단이 팔리는 등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곡성군은 14일까지 장미 사주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강진군은 위축된 꽃 소비를 증진시키고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다음달 30일까지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벌여 지역 화훼(장미)농가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는 앞서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시청 로비에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이동장터를 열었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격리자,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업체 등 직·간접 피해자를 입은 의료, 여행, 공연, 유통, 숙박, 음식업 등이다.
취득세, 지방소득세, 종업원분 주민세 등 신고·납부하는 세목은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기존 지방세 부과 및 체납액에 대해서는 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이 가능하다.
또 부과제척기간 만료 임박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확진자, 격리자, 피해업체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장이 결정하는 기간까지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세무조사를 중지하거나 연기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펴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등 자영업 매출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감소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 원도심 상생 건물’에 선정된 20여개 상가(6개 건물) 주인과 앞으로 5∼10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신종코로나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공실률이 늘어나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 참여는 매출 감소로 고통받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공실률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전주시 모든 부서가 사명감을 갖고 건물주 설득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12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그동안 매주 금요일 ‘휴무’하던 구내식당을 당분간 전격 휴무한다.
익산시는 시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에도 공문을 보내 침체된 익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농협 전북본부와 NH농협생명은 농민·소상공인 등에게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 및 격리된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예약 취소로 매출이 감소한 개인사업자 ▲감염 방지를 위해 영업을 중지한 소상공인 등이다.
피해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신규 대출 시 최대 0.6%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장 12개월간 이자납입 유예가 가능하다.
대출금액은 최대 1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기존 대출자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자납입(연체이자 제외)도 신규대출자와 동일하게 유예 가능하며 할부상환금 또한 납입유예 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NH농협생명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계약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와 부활 연체이자 면제를 한다.
8월31일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부활 신청 시 연체이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모두 5월 31일까지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전남·전북취재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