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를 명목으로 의뢰인에게 1억원을 받은 검사 출신 변호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염기창)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2∼4월 사무장 병원 사건 의뢰인 B씨에게 수임료와 별도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미 착수금과 성공보수가 정해진 상태에서 “담당 검사가 내가 안에 있을 때 시보로 있어서 잘 안다. 주임 검사에게 인사이동 전 선물 하나 주고 가라고 했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