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 주운 거액의 돈 다발을 챙긴 환경미화원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은 2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환경미화원 A(54)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5분께 광주시 북구 양산동 코카콜라 공장 인근 인도를 청소하던 중 한 건설업자가 떨어뜨린 노동자들의 급여 1000만 원을 주워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인도에서 현금 1000만원을 잃어버렸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돈은 돌려주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동부경찰은 환경미화원 B(42)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20분께 광주시 동구 금남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현금 100만원 등 13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손가방을 주운 뒤,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