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은 2일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참조기를 불법 포획한 선장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89t, 안강망, 여수선적) 선장 B(63)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께 완도군 고금면 상정항에서 어린 참조기(15cm 미만) 300상자를 포획한 혐의다.

해경은 항구에 입항한 선박이 덜 자란 어획물을 하역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B씨를 붙잡았다.

수산자원관리법에 14조에 따르면 총 어획물 중 작은 어획물이 20%를 초과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앞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일 오후 6시 20분께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방 106km 해상에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내측을 침범하여 불법조업 중이던 무허가 중국 자망어선 A호(215t, 승선원 13명)를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다.

A호는 조기어장이 형성된 홍도 남서방해역에서 입어 허가를 받지 않고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을 무단으로 침범, 조기 약 320kg을 포획한 혐의를 받고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무허가 중국어선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 후 담보금 부과(최고 3억 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