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금융위원회, 특허청 등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식재산(IP) 금융 지원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IP 금융은 우수한 특허 기술은 있으나, 부동산 등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 수단이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광주은행, 특허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IP 금융의 지방 확산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IP 금융 지원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다. 협약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원주 특허청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IP 담보 대출상품은 국책은행과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만이 취급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866억원, 884억원 수준이던 신규 IP 담보대출은 올해 1~10월에 2360억원으로 불어났다.

IP 금융 지원은 그동안 수도권 기업에 편중됐다. 최근 5년간 전체 IP 보증·담보·투자금액 가운데 68%가 서울·경기지역에 공급됐다.

협약식에 이어 ‘제2회 지식재산 금융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IP 금융의 현황 및 정책 방향, IP 담보대출 우수사례, 한국형 일괄 담보제 도입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