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낚시시즌을 맞아 낚시꾼들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은 “고흥군 나로도 인근 갯바위에서 70대 낚시꾼이 실종돼 수색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낚시를 한다며 외출한 A(71)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나로도 해경파출소와 육상 순찰팀이 수색에 나섰으나 A씨의 차량만 발견했다. 해경은 갯바위에서 A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여수해경은 지난 17일 오후 6시 5분께 ‘다리에 화상을 입어 육지 전문병원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있다’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공중보건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응급환자 B씨(60)를 구조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거문도항으로 보내 B씨를 태운 뒤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고, 고흥 녹동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B씨는 9.77t급 낚싯배 P호(승선원 18명)에 승선해 백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중 비치된 온수통이 넘어지면서 양다리 종아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