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은 오는 21~23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남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예상 경로는 미지수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 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토요일인 21일 오후부터 23일까지 광주·전남 등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