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예향]싸목싸목 남도한바퀴 완도
완도타워·명사십리·수목원…발길 닿는 곳마다 ‘힐링 천국’
● 완도타워
모노레일·짚라인 인프라 갖춰
일출·일몰 한자리서 조망
완도 랜드마크 역할 톡톡
● 명사십리
산소 음이온 대도시 50배
2019년 09월 10일(화) 04:50

완도읍 시가지와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완도 타워’.

다도해 일출공원 입구에서 완도타워 중앙광장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






완도군 군외면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한 ‘완도 수목원’. 1전망대에 오르면 수목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완도타워, 랜드마크 역할 톡톡= 신완도대교를 건너 완도에 들어서면 ‘건강의 섬 완도’라고 큼직하게 쓰인 브랜드 슬로건 아치가 여행자를 반긴다. 완도읍 다도해 일출공원에 자리한 완도타워는 완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완도읍을 찾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뿐만 아니라 모노레일과 짚라인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완도타워 전망층(높이 51.4m)에 오르면 완도항을 품은 완도읍 시가지와 주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트섬’으로 불리는 주도(珠島·천연기념물 제28호)를 비롯해 청해진 본영인 장도, 고마도, 사후도, 황도, 고금도, 신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영암 월출산과 제주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한다. 특히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완도타워는 야간에 더욱 아름답게 변신한다. 매일 밤 타워본체 경관조명과 함께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펼친다. 이채롭게도 타워에 ‘스토리 조명’을 설치해 바람세기에 따라 야간 타워색깔이 변한다.

완도타워에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자동차 이용자는 타워 밑 주차장으로 직접 갈 수 있고, 도보 여행자는 완도 연안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된다. 모노레일은 ‘2017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에 맞춰 2017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다도해 일출공원 입구부터 타워 밑 중앙광장까지 459m 구간을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7분 정도.

지난해 8월에는 완도타워에 새로운 레저관광 인프라가 추가됐다. 짚 라인(Zip Line)이다. 민간자본 유치사업(BOT) 방식으로, 완도타워에서 모노레일 하차장까지 300m 길이로 2개 라인이 설치됐다.

◇‘해양치유산업 일번지’ 떠오르는 신지 명사십리=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폭150m, 길이 3.8㎞에 달하는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12월에 완도읍과 신지도를 잇는 신지대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매년 평균 100만여 명의 피서객이 신지 명사십리를 찾는다. 이처럼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까닭은 뭘까? 깨끗한 바다와 은빛 고운 모래, 울창한 소나무숲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탐방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 비타민’이라고 하는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신지 명사십리는지난해 4월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을 받았다. ‘블루 플래그’는 덴마크에 자리한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계속된다. 군은 9월 20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가을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로 가을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국비 160억원 등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 완도 해양치유센터(지하 1층·지상 2층)를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목표는 2021년이다.

센터 내에는 해수와 해니(海泥), 해염, 해조류 등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한 22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센터 외에도 오는 2030년까지 공공·민자투자를 통해 공공 해양치유 전문병원과 해양바이오 연구소, 해양치유 리조트 등을 건립하는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완도수목원=전남도에서 운영하는 ‘완도 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규모가 2033㏊로 방대하다. 붉가시나무와 황칠나무, 후박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난대성 목·초본 77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수목원내 산림박물관은 ㅁ자 모양의 2층 전통한옥이다. ‘숲과의 만남’과 ‘난대림의 성장과 발달’, ‘난대림과 지역문화’, ‘난대림이 주는 선물’ 등 4개 공간에 산림자원과 산림문화의 모든 것을 고루 담았다.

입구에 전시된 나뭇잎 화석이 새롭다. 경북 포항에서 출토된 신생대 마이오세(2600만년~700만 년 전)때 참나무잎 한 장이 돌표면에 새겨져있다. 고생대(5억7000만년~2억4000만 년전) 석탄기에 살았던 양치식물 ‘실로피톤’(Psilophyton) 화석도 이채롭다.

크게 수목원내에는 3개의 탐방코스가 조성돼 있다. 코스별로 60~120분이 소요된다. 워낙 수목원 규모가 방대해 하루에 다 돌아볼 수는 없다. 백운봉(해발 601m)과 상황봉(해발 644m)으로 가는 등산코스도 있다.

수목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난대림 숲해설과 난대림 생태관광, 난대림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난대림 숲해설은 1주일전 사전예약을 받아 단체(15~20명)로 연중 매일 두 차례(오전 10~12시, 오후 2~4시) 진행한다. 난대림 생태관광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주관해 단체(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수목원 등 완도 관내 4개소 주요 관광자원을 투어한다. 또한 ‘가족사랑 난대림 숲체험’은 주말과 여름·휴가철(7~9월)에 1주일 전 사전 예약을 한 가족단위 수목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난대림 숲해설과 함께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한다.(문의 061-550-3545, 3522)

◇바다와 함께 색색의 가을 축제=오는 10월 25~27일 사흘간 완도에서 4개 색깔의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인 ‘2019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은 완도 해변공원과 완도타워, 완도 수목원, 청산도 일원에서 열린다.

해양치유산업 원년의 해를 맞아 해양 치유 시티투어와 함께 해양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도만의 특색을 갖춘 건강한 음식을 주테마로 행사와 함께 완도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을 두루 맛볼 수 있는 낭만포차도 마련된다. 완도수목원에서는 숲속 힐링 콘서트를 비롯해 난대림 숲둘레길 걷기 등 힐링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완도타워에서는 국화게이트와 국화산책로 등 만개한 국화꽃으로 꾸며진다. 또한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범바위 기(氣)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송기동 기자 song@kwangju.co.kr

/완도=정은조 기자 <사진=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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