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이유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거, 시위를 벌여 항공대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홍콩국제공항 측은 13일 오후 모든 항공편의 체크인 업무를 중단, 출국장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홍콩 시위가 계속 되는 이유는 '범죄인 인도 법안' 발의와 관련이 있다. 지난 해 2월 한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홍콩으로 귀국했으나,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아 범인을 대만으로 보낼 수 없었던 것.

이에 홍콩 당국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범죄인 인도 조약 체결을 추진했으나, 그 체결 대상에 중국 본토 및 마카오 등이 포함되면서 홍콩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시작됐다. 해당 법안이 중국 정부에게 악용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올해 3월 31일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6월 12일 송환법 2차 심의를 앞두고 그 물결이 거세져, 홍콩 정부는 법안 추진을 미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시위대는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 및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