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일본의 과거 행적을 되짚어 보는 우리 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남구청 공무원노조는 “전국에서 ‘Boycott Japan’ 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강제 징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경제도발이 중단될 때까지 ‘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는 역사문화 현장 탐방 형태로 진행된다. 남구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9일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5일 중국 옌지(연길)와 룽징(용정), 백두산 일대 유적지를 답사하는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남구노조는 백두산 일대 항일유적지를 둘러보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역사기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안영석 남구청 공무원노조 지부장은 “일본은 역사를 부인하면서 한국인의 인권을 능멸하는 천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다”고 밝혔다.

김병내 구청장도 “일제 잔재와 친일 부역자들의 식민주의적 발상이 청산되는 그날까지 남구청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역사 알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