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날 행사’ 동장들 숨은 노력 빛났다
폭염 속 홍보·시민 참여 독려
국제여자축구대회도 응원
2019년 08월 13일(화) 04:50

제1회 섬의 날 행사장에 마련된 목포시 홍보 부스 모습.

백무황 주무관






섬의 가치를 전 국민이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섬의 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된 섬의 날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특히 지난 8일 섬의 날 개막식행사에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4000여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행정안전부와 전남도 등 주최 측은 태풍이 빗나가 한숨 돌렸지만 며칠째 이어진 폭염에 참석인원이 기대에 못미칠까 걱정이 많았다.

기념식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걱정이 얼마만큼 컸는지 짐작가는 대목이다.

이 같은 성공의 이면에는 목포시 관내 23개 동장들의 숨은 노력이 한몫을 했다. 관제 동원이라고 하지만 역대 관제 동원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동안의 행사에는 통·반장들이 대거 동원 됐지만 이번은 달랐다.

행사 2주 전부터 동장들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 홍보하고 독려한 결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고 많은 인원의 참석으로 이어졌다는 게 목포시 관계자의 분석이다.

강명원 목포시 자치행정과장은 “굵직한 행사들이 8월에 집중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장들과 동 산하 자생조직 대표들이 하나로 뭉쳐 일궈낸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U-15 동아시아 국제 여자축구대회에도 지역 23개 동은 저마다 응원 국가를 배정받아 매 경기 때마다 땡볕 속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해 모두 24경기가 치러졌다. 24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중이 없는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인구 23만 밖에 안 되는 조그만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열의에 찬 주민들과 축구동호인들이 나서 ‘한 사람 더 데려가기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섬의 날 행사에서 백무황 목포시 항만정책과 주무관이 유공자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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