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트’는 중앙아시아 유목민 전통 가옥으로 텐트 형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유르트는 아시아문화 또는 아시아건축을 상징한다. 몽골에서는 ‘게르’라고 부른다.

올 여름방학 때는 중앙아시아 전통 가옥인 유르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어린이와 가족들이 중앙아시아 문화와 자연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ACI)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에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아시아의 자연’, ‘아시아의 건축’, ‘아시아의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아시아의 자연’에서는 중앙아시아 자연환경을 살펴보고 대표 동·식물과 기후환경을 살펴본다. 중앙아시아 식물지도가 담긴 손수건을 꾸며보는 체험(유아), 동식물을 소재로 양초만들기(초등 저학년), 에코백 꾸미기와 비누만들기(가족 체험)를 진행한다.

중앙아시아 주거환경과 생활환경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가옥 ‘유르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환경이 의식주라는 주거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하학적 무늬나 동물문양을 도식화한 ‘쉬르닥’(카펫)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쉬르닥 문양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돼 있다.

‘아시아의 소리’에서는 전통 인도네시아 악기를 살펴보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마련했다. 유아를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팡기열매를 활용한 악기 만들기 체험, 초등 저학년 대상의 썬더 드럼 만들기, 초등 고학년 대상 레인스틱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민속음악 ‘가믈란’을 알아보고 나만의 악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있다. 가족과 함께 만든 나만의 악보를 1인 미디어실에서 연주해보고 유튜브에 업로드해 볼 수 있다. 5세부터 13세까지 체험관 입장권 구매 시 참여 가능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