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황의조

‘축덕’(축구마니아)들을 주말 밤을 설레게 할 2019-2020시즌 유럽축구가 시작된다.

오는 10일 새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앙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 축포를 울린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소 늦은 24일에 출발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의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2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불리는 로드리(23·스페인)영입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별다른 영입은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들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전방에서 강도 높게 압박)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첫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이번 시즌 역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파전이 예상된다.

리오넬 메시와 앙투완 그리즈만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3연패를 달성을 노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해 주앙 펠릭스, 마르코스 요렌테, 키어런 트리피어, 마리오 에르모소를 영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와 로드리를 보냈지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벤피카에서 1683억원에 영입한 주앙 펠릭스(포르투칼)는 리오넬 메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의 3연패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우승을 놓고 도전한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연패를 노린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차범근이 보육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총 116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에 5골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2016-2017 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도 노린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에 결장한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에서 뛰던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해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다.

파울루 소사 보르도 감독은 중국리그에서 감독을 한 경험이 있는 등 아시아 축구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시즌 스타드 드 랭스에 입단한 석현준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본격 활약이 기대된다.

리그앙에서 활약하던 권창훈은 독일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망주로 인정받던 정우영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8시즌째를 맞는 ‘배터랑’ 기성용(뉴캐슬)은 팀내에서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고된다.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는 이승우도 ‘만년 유망주’에서 탈피해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때다.

/김한영 기자 young @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