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선수단이 팀 창단 7년 만에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유도단은 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하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단체전 결승에서 고창군청을 상대로 0-2로 뒤지다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도시철도공사는 5명의 선수가 무차별 승부를 벌이는 단체전에서 예선 16강전부터 맏언니 김성연을 선봉으로 초반 승부수를 던지며 동해시청, 안산시청, 포항시청을 연거푸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최원 감독은 결승전에서는 후반부에 승부수를 띄워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주연, 김성연, 이정윤이 잇따라 승리, 패색이 짙던 승부를 단숨에 뒤집으며 창단 첫 우승이라는 눈부신 결실을 수확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5일 열린 개인전에서도 -48kg급 이혜경, -63kg급 이주연, -78kg급 최은현이 모두 금메달을 따내 팀 창단 이후 최고 성과를 거뒀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유도선수단은 2013년 3명의 선수로 창단해 지난해까지 각종 국·내외 대회 개인전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나 선수단 인원수 부족으로 단체전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올해 광주시와 도시철도공사의 전폭 지원으로 이정윤, 이주연, 최은현을 영입, 완전체가 됐다.

이어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에서 단체 3위, 5월 청풍기전국유도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원 광주도시철도공사 유도단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이 영광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