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미술관(관장: 양동호)은 6일부터 29일까지 청년작가 단체전 ‘Otro전’을 개최한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예술그룹 ‘Otro’ 회원 중 4명의 작가를 초청한 기획전이다.

‘Otro’는 스페인어로 ‘다름’을 뜻하는 단어로 다른 생각과 감성으로 살아가는 서로의 차이를 직시함과 동시에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을 이어주는 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전시에 참여한 김은경, 박다은, 손지원, 임형준 4명의 작가는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신진작가로 모두 조선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무심한 돌들에 눈을 붙이고 관람자를 마주하는 김은경 작가와 가볍게 색채로 드로잉한 듯 하지만 현대인의 정신적 분열을 형상화한 임형준 작가는 살아가면서 무뎌진 감정을 자극한다. 떠 거울 위에 물을 뿌려놓고 일순간 멈춘 이미지를 표현하는 박다은 작가의 작품과 싸늘한 들판 위로 생명의 몸짓을 표현한 손지원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전시 오픈 행사 6일 오후 6시. 문의 062-671-7711.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