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한달 여행해보니…“근대·해양사에 美 치고 음식에 味친다”
지역 체험여행 프로젝트
참가자 4팀 12명 간담회
2019년 08월 06일(화) 04:50

간담회에 참석한 ‘남도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들이 목포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근대사·해양사에 미(美)치고 맛난 음식에 미(味)친다.”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들이 전한 목포관광 소감이다.

목포시는 최근 지역 체험여행 프로젝트인 ‘남도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여자 24팀 가운데 4팀 12명을 초청해 목원동 만인계 웰컴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목포의 첫 인상, 여행 소감, 개선할 점 등 전국에서 온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는 관광시책의 첫 피드백(feed back)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 예정에 없던 김종식 목포시장의 참여는 외지 관광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경청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창원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온 설미정씨는 “목포자연사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 등 6개 박물관을 묶어서 각 박물관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인 정야호군은 “야간 시티투어가 좋았고 무엇보다 해양유물전시관이 매력적이었다. 보물섬이나 해적선 같이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비좁은 골목길이 너무 너무 좋았다. 목포에만 있는 최고의 자원이다. 근대역사관, 적산가옥 등 일제 강점기 유물들이 잘 보존돼 있는 살아있는 제2의 독립기념관”이라는 찬사도 쏟아졌다.

하지만 “시티투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야간 시티투어 방문 거점을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코스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일각에서는 “각지에서 온 참여자들로 하여금 목포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도록 해 이를 책으로 출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참가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픈 근대사’와 ‘신비로운 해양사’ 그리고 ‘맛난 남도 음식’ 등 3가지 테마로 요약된다.

김영숙 목포시 관광과장은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견인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에 선정된 24팀 60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8팀 20여명이 목포를 방문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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