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개발
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2040년까지 7조3000억원 투입
물류시장 선도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발전 계획
2019년 08월 02일(금) 04:50
광양항이 아시아의 ‘로테르담’으로 거듭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현재 1990년대와 비교해 컨테이너 물량은 감소했지만 에너지화물 유치, 스마트화, 지능화, 친환경 등의 대응으로 유럽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했다. 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산업 지원 및 자동차·컨테이너 화물 처리, 해운·항만 물류 연구개발(R&D) 등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 7조3000억원(재정 1조3000억원·민자 6조원)이 투자된다.

또 인근에 제조·물류 기업이 입주하는 1115만㎡의 배후부지를 공급하고 석유·철재·목재 등의 화물전용 부두 조성, 배후단지 전력용량 확대(22.9kV→154kV)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묘도 남측 항로를 양방향 선박 운항이 가능하도록 폭을 150m에서 300m로 확대하고, 배후도로 4.9km를 신설한다. 항만 배후 산업을 지원하는 기반시설 공급 및 국산자동화시스템 실증을 통해 ‘한국형 지능화 항만’을 선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목포신항에는 서해권역 해경 정비창을 신설하고,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부두시설 및 배후 교통시설을 설치한다. 모두 4000억원이 투입되는 목포신항에는 화물부두는 2선석, 항만 배후부지는 106만㎡, 배후도로는 1.7㎞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은 항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최상위급 계획으로, 지난 1997년 최초 고시 후 이번에 향후 20년 계획을 담아 다시 수립됐다.

해수부는 1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고시 이후 전국 10개 신항만에 부두 156선석, 배후부지 1176만㎡를 조성해 국가 경제 발전을 뒷받침했다. 부산항 신항은 지난해 2166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등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환적물량 기준 세계 2위 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광양항 역시 지난해 세계에서 11번째로 3억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종합물류항만으로 성장했다.

2차 기본계획에는 전국 12개 신항만에 2040년까지 재정 16조819억원, 민자 25조7734억원 등 총 41조8553억원을 투자해 부두 총 119선석, 배후부지 3956만㎡를 조성하고 연간 4억3000만t의 화물 처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2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40년 국내 12개 신항만의 물동량은 총 18억5000t(2017년 13억2000t), 컨테이너 처리는 총 4873TEU(2017년 2717TEU) 규모로 늘어난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 신남방·신북방 정책 추진, 선박 대형화, 친환경 LNG 추진선 출현, 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과 관련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반영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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