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해양휴양관광도시 여수시가 지속가능한 여수관광 발전을 위한 계획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여수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해양휴양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여수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각 분야별 전문 자문위원, 관련 공무원과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김강수)이 맡아 과업 범위인 2020년부터 30년까지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용역기간은 올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며, 용역비용은 1억 900만원이다.

용역사는 우선 국내외 관광환경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정책 추진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관광도시들의 중장기 관광현황분석과 관광도시 성공사례, 실패사례 분석 및 대응방안을 수립한다.

재정 및 투자계획으로 사업별 우선순위 설정과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도 마련한다.

아울러 사업별 주체 및 역할을 결정하고 사업별 재원 확보방안과 민간투자 유치 방안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 관광현황 진단을 통해 지역내 관광환경을 진단·분석하고 상위 관광계획과 관광 발전을 위한 계획도 연계한다.

비전 및 추진 전략 과제로는 ‘지속가능한 여수시 관광발전 계획’의 목표·비전을 세워 비전 달성을 위한 관광발전 추진 전략(관광발전 로드 맵)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급효과 과제를 수행하고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한다.

관광정책과 자원개발 축제 및 체험관광, 홍보마케팅 신규 관광콘텐츠 해외관광객 유치 분야 세부계획을 통해 여수관광발전 로드맵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여수시는 관광종합발전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기존의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과 함께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요 관광도시가 극복해야할 광역 교통망 구축과 도심 교통 인프라 마련 방안, 크루주 터미널 계획에 따른 크루즈 활성화 방안, 여수 밤바다 중심 경관 사업 확대 등 여수관광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사는 권오봉 시장과 전문 위원들의 실질적인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용역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안일한 자세로 국내 대표 관광도시 위상을 잃는 실수가 없도록 이번 지속가능한 관광종합발전 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며 “ 지난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예타 면제를 받은 화태~백야를 잇는 4개의 대교와 여수세계섬박람회, 경도와 화양경제자유구역 등의 주요 사업이 본격화 되면 종합 계획을 로드맵으로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 여수시민·관광객들의 상생과 지역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2040 여수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2035 여수시 도시기본계획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한 실질적인 관광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