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해 시작한 ‘무장포고문 필사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챌린지는 동학혁명의 시초가 된 무장포고문을 손글씨로 쓰며 가슴에 새기는 행사로 지난 5월 10일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역 초등학생 등 3000여명이 동참했다. <사진>

이 챌린지는 초·중·고등학생들부터 노동자 등의 호응을 얻으며 SNS 등에서 확산됐다.

첼린지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손혜원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고창군 공무원들도 함께했다.

주민들은 필사 인증샷을 SNS에 게시하며 동학혁명과 무장기포, 무장포고문의 의미를 이해하고 알려나갔다.

한편 포고문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사람에게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로 시작해 ‘의(義)의 깃발을 치켜들고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생사의 맹세로 삼았다’로 이어진다.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지도부는 1894년 3월 20일 무장면에서 전국적인 혁명을 시작하며 포고문을 선언했다.

포고문은 우리 역사의 민족·민중항쟁의 근간이 되는 선언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