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팔도유람-강릉]BTS정류장 갔다가 강릉의 매력에 빠지다

BTS팬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명소
앨범재킷 촬영 주문진 BTS정류장
바다래프팅·윈드서핑·오션카약 등
해양스포츠 무료 개방·무료 강좌
강원도서 가장 오래된 주문진등대
탁 트인 동해바다가 한눈에
2019년 07월 04일(목) 04:50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첫 선정된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은 해변과 함께 항구가 유명한 관광지다.

2018년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던 주문진 영진해변의 방사제는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해변 옆에 있는 주문진항에는 싱싱하고 값싼 회와 생선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세계의 BTS(방탄소년단)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도 ‘강릉시 주문진 향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호해변의 버스정거장은 2017년 BTS가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앨범 표지에 실린 곳이다.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즐길거리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되고 수강생도 모집하는 등 해양스포츠의 성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태양이 뜨거워지고 있는 7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주문진으로 달려가보자

◇주문진해변과 향호해변 사이의 BTS 버스정류장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2년 연속(2017~2018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시 주문진해변과 청소년해양수련원 사이 해안 산책길에는 이들을 기리는 버스정류장이 세워져 있다. 2017년 방탄소년단의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사진에 등장한 이 버스정류장은 주문진읍 향호리 8-54번지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버스가 다니지 않아 버스정류장이 없는 곳에 정류장을 설치했고 BTS자켓 사진 촬영 뒤 구조물은 철거됐다. 그러나 BTS팬들인 아미들이 앨범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를 성지순례하는 방탄투어가 있다는 사실을 강릉시가 파악하고 버스정류장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특히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에서 ‘BTS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TOP 10’ 투표를 한 결과 이 버스정류장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를 차지했다.

총 137개국 2만2,2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1.8%가 BTS 앨범 재킷 촬영 장소인 강릉시 주문진 해변 버스정거장을 가장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0~30대는 강릉 주문진, 40대는 라인프렌즈 이태원점, 50대 이상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았다.

◇해양스포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강릉청소년해양수련원

BTS버스정류장이 설치된 주문진 해변과 강릉시 청소년해양수련원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원도해양소년단이 운영하는 강릉시 청소년해양수련원은 향호 해변과 인근에 있는 향호를 활용해 사계절 해양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래프팅은 물론 윈드셔핑, 오션카약, SUP, 스킨스쿠버 등도 사전에 신청하면 무료로 배울 수 있다.

6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다양한 해양스포츠 무료강좌도 마련돼 있다. 오는 7월13, 14, 15일 사흘동안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도 열려 총 상금 1000만원을 걸고 바다래프팅, 오션카약, SUP 대회가 개최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또 수상 트램펄린, 수상 시소, 수상 암벽 등 바다 놀이터가 만들어지고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디지털사진, 무료팝콘, 솜사탕, 패션타투, 버튼콘, 등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문의: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 (033)662-0010, 0112)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주문진 등대

주문진 등대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다. 1918년 3월20일 건립됐다. 백원형연와조로 건조된 이 등대의 등탑은 최대 직경3m, 높이 10m로 외벽엔 백색의 석회 몰타르가 칠해져 있다. 이러한 벽돌식구조의 등대는 우리나라 등대건축의 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에 여객, 화물선이 처음 입항한 것은 1917년으로 부산∼원산간을 운항하는 기선의 중간 기항지가 되면서부터이다. 덕분에 1918년 3월 20일(조선총독부고시 61호) 강원도에서는 첫번째로 주문진에 등대가 세워졌다. 등대불빛은 15초에 한번씩 반짝이며 37㎞ 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주문진등대는 한국전쟁때 파손됐다가 1951년 복구됐다. 주문진등대에 오르면 탁 트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바다 수평선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확 펴진다. 주문진 등대마을의 꼬불꼬불 골목길 탐험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모험이다. 골목이 집과 집 마당으로 이어져 마을 아래까지 내려온다.

◇드라마 도깨비가 만든 명소, 영진해변 방사제

2016년 케이블채널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 주인공 지은탁(김고은)과 도깨비 김신(공유)이 처음 만난 영진해변 방사제는 이제 주문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공유가 김고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메밀꽃을 내미는 등 애잔한 바닷가 랑데부로 로맨틱한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 덕분에 연인, 또는 친구들이 함께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며 지금도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촬영명소가 됐다.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이 가득,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여행코스 가운데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싸고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특히 홍게가 저렴하다. 계절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달라 겨울에는 복어, 방어 등이 좋고 여름에는 오징어가 제철이지만 최근에는 오징어가 금징어가 돼 그날그날 시세가 다르다. 횟거리도 다양하지만 해산물을 활용해 새우튀김, 오징어 순대, 생선구이 등 길거리 음식도 먹을만하다. 황태, 오징어, 쥐포, 멸치 등 건어물도 주문진여행 선물로 가져가기 그만이다.

주문진수산시장 주변에는 청어알젓이 맛있는 주문진 생선실비집, 운이 좋으면 꽁치 회도 먹을 수 있는 파도식당 등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도 즐비하다.

/강원일보=조상원기자·사진=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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