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사 후유증 ‘골머리’
좌천인사 불만 1인시위 벌인 6급 팀장 대기발령 등 어수선
2019년 07월 04일(목) 04:50
장흥군이 인사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6급 팀장인 A씨는 지난 1일 좌천인사에 불만을 품고 해외연수과정에서 벌어졌던 부적절한 행위와 청내 각종비위 등을 군수에게 폭로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군은 곧바로 A씨와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B씨 등 2명을 같은 날짜로 총무과로 대기발령하고 이들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업무상 과오를 범했거나 품위를 손상한 행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유없이 읍 팀장급으로 좌천됐다”며 “다시는 이처럼 불이익 받는 인사가 없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군은 A씨를 포함 본청 6급 팀장급 4명을 읍·면으로 전보조치하는 한편 정종순 군수가 취임한 지난해 7월 1일 이후 무려 47명을 전보제한기준(1년)을 무시하고 많게는 1년 내 한 부서에서 다른 곳으로 4번을 옮기는 등 파행인사를 해왔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인사는 단체장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불합리한 인사를 남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앙정부(행정안전부)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단체장들의 인사권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지방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근속승진제도로 인해 팀장급(계장)인 6급들에 대한 무보직 숫자가 날로 늘어 나면서 장흥군에서만 무려 40명이 6급밑에서 같은 직급으로 근무하는 것이 문제라며 조직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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