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향해 전진
이의리 5이닝 무실점 호투...박시원 멀티히트·4타석 출루 맹활약
광주 동성고 9-1 꺾고 준결승 진출...내일 유신고와 격돌
2019년 06월 27일(목) 04:50

광주동성고 최성민(50번)이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상대 폭투 때 2루 진루를 시도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

광주일고가 ‘지역 라이벌’ 광주동성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성고와 8강 경기에서 9-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광주일고 선발로 나선 2학년 좌완 이의리가 동성고의 막강 타선을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1차지명 후보’ 박시원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시원은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볼넷과 고의사구로 4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1회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회초 동성고의 톱타자 허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창의 보내기 번트에 이은 폭투로 3루로 향했다. 고승완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3루. 하지만 4번타자 최지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우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동성고 공격이 소득 없이 끝났다.

반면 톱타자 박시원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광주일고는 1사 1·2루에서 터진 4번타자 한지운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조형우의 중전안타 때 2루까지 간 한지운은 윤성웅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도 기록했다.

동성고에게는 2회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성민이 볼넷과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내달렸다. 김시앙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지만 이현우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가 귀루에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투아웃이 됐다. 그리고 이준범의 우익수 플라이로 2회도 허무하게 끝났다.

이후 이의리에게 막힌 동성고는 5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했다.

마운드 싸움에서 앞선 광주일고는 4회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박시원이 우중간 3루타로 1타점을 올렸고, 보크로 홈까지 들어왔다.

5회 광주일고가 승기를 굳히는 공세를 펼쳤다.

정도웅의 내야안타에 이어 한지운의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6-0.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정창대의 좌중간 안타로 8-0이 됐다. 볼넷이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이번에는 류민승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동성고는 박시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더블 플레이 작전’에 나섰다. 그리고 전광진의 홈병살로 추가 실점 없이 6회 공격에 돌입했지만, 콜드게임을 앞두고 동성고 야수들의 마음만 급했다.

허진과 김현창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6회 무사 1·2루에서 고승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스타트를 끊었던 김현창까지 두 명이 동시에 아웃됐다. 4번 최지강도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성고가 ‘0’의 침묵을 깨지 못했다.

동성고가 7회초 김재우와 최성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김시앙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5-4-3의 병살이 기록됐다. 이때 3루에 있던 김재우가 홈을 밟아 동성고의 유일한 득점이 기록됐다. 이현우의 3루수 땅볼로 경기는 광주일고의 콜드게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역 대결에서 승자가 된 광주일고는 28일 유신고와 오후 3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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