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은 19일 금은방 침입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A(13)군과 A군에게 금은방을 털도록 시킨 B(18)군을 특수절도 미수와 절도교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8일 밤 9시 40분께 광주시 동구 금남로 5가 한 금은방 외벽 유리를 돌로 깨고 침입하려한 혐의다. B군은 중학생인 A군에게 귀금속을 훔치도록 지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소년원에서 알게 된 사이로,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던 A군은 최근 가출한 뒤 범행 전날 광주로 내려와 북구 오치동에 살고 있는 B군집에서 하룻밤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주먹크기의 돌로 금은방 강화유리를 5차례 정도 내리쳤으나, 유리가 깨지지 않았고 출동한 사설경비업체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B군이 전날 밤 ‘금은방을 털어 훔친 귀금속은 내가 직접 처분해 수익을 나누자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B군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