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소장 유병길)가 지역 대표 병원인 여수모아치과와 함께 보호 외국인 진료에 본격 나선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출입국사무실 3층 회의실에서 유병길 소장과 여수 모아치과 장정록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외국인 치과진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으로 보호외국인들은 치과질환 응급상황 시 모아 병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또 수준 높은 의료진들이 매년 2차례씩 보호실을 방문, 정기 치과진료 서비스와 함께 진료비 감면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그동안 보호외국인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들었던 치과부문 진료를 지역 우수 전문병원과 함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보호외국인 인권 강화는 물론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여수출입국사무소는 기대하고 있다.

장정록 여수모아치과병원장은 “지난해 말 출입국 사무소 시범 출장 치료 결과 보호외국인들의 호응이 뜨거워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호외국인들을 위한 전문 의료진들의 치과진료와 함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모아치과병원은 의술을 통한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1987년 여천치과로 출발, 2007년 지금의 모아치과병원으로 확장했다. 각 과별 전문의들로 구성된 치과종합병원으로 전남 동부권역의 유일한 보건복지부 인증을 획득한 지역 대표 전문병원이다. 구강외과, 보철과, 교정과, 치주과, 보존과, 구강내과 등 6개 진료과 9명의 의사를 포함한 약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