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

김정민

광주·전남 출신 엄원상(광주FC),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 선수가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이들이 이끄는 대표팀은 4강 신화를 넘어 대회 우승도 꿈꾸게 됐다.

이들 태극전사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맹활약, 결승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광주 경양초·광덕중·금호고를 졸업한 대표팀 ‘엄살라’ 엄원상은 이날 후반 조커로 출전했다.

그는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해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진에 활기를 넣었다. 후반 40분에는 공격수 오세훈과 환상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을 연상시키는 환상의 골을 넣을뻔 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쐐기골이 무산됐다. 엄원상의 플레이는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의 간담을 서늘하게했다.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나온 황태현은 대표팀 주장으로 4강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체력을 앞세운 황태현은 활발한 오래버핑을 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또 수비시에는 에콰도르의 측면 공격을 차단했으며, 위기 상황시에는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도 했다.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는 광주 금호고 출신 김정민은 4강전에서 출전은 못했지만 8강전까지 중원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결승행에 일조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