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김지연) 제38회 졸업작품 패션쇼가 오는 14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 1에서 열린다. 1979년 의상디자인학과로 출발한 패션디자인학과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변경하고 바뀐 학과명으로 첫 졸업작품 패션쇼를 연다.

패션쇼 주제 ‘A palette of 34 people’은 내년 졸업하는 34명 학생들의 새롭고 다양한 개성을 34가지 색으로 표현하고 그 색들이 모인 팔레트라는 뜻을 담았다.

패션쇼에 출품된 의상은 졸업 후 K-Fashion 분야에서 활동할 예비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모두 6개의 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여성의 상징에서 벗어나 과감한 작품을 선보이는 ‘over the woman’, 유쾌한 동화적 요소가 담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형화된 복식의 틀을 버리고 자유롭고 독창적인 디테일로 젊고 감각적인 패션을 보여주는 ‘Alternative modernity’, 물질만능사회의 상징인 달러의 이미지와 힙합 분위기를 살린 ‘자본주의’ 등이다. 또 바다 속 살아숨쉬는 생물체의 아름다움과 모래빛을 조형적인 미로 표현한 ‘美 Organism’, 실크와 자수 원단 등을 활용해 로맨틱한 정원에서의 하루를 묘사한 ‘Botanic garden’ 스테이지를 통해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동이·김원지·박소정·박은서·정은지씨 등이 참여했다.

현대사회의 패션은 단순히 의상을 제작하는 걸 넘어서 우리 시대의 사회적·철학적·경제적·인문학 요소까지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패션은 제조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3D 프린팅, 가상 현실 기술 등 첨단기술과 접목되면서 창의산업을 선도하고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며 진화하고 있다.

호남대 패션디자인학과는 기술융합형 패션상품 디자인, 비즈니스 교육, 디지털 패션 관련 교과목 확대, 단계별 취업 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중이며 간문자·이숙희·최경희·김지연·안광숙·조은주·장소영·박신정·윤점순 교수가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 062-940-3849.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