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간 미국 대사 "중국, 달라이라마와 대화해야"
2019년 05월 26일(일) 15:09

22일 중국 서부 티베트 라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 [AP=연합뉴스]

티베트를 방문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가 중국 정부에 대해 티베트의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중 양국의 무역·외교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최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를 방문했다. 미국 대사가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중국 정부 관리들과 티베트의 종교·문화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티베트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주중 미국 대사관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가 중국 정부에 달라이 라마나 그의 대리인과 실질적인 대화를 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대사는 티베트 불교의 자유 문제와 관련한 우려도 표명했다.

미국이 지난해 말 티베트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거부하는 법을 제정한 것은 미중 관계의 긴장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가 됐다.

중국은 1950년에 티베트에 군대를 주둔시켜 그때부터 이 지역을 통치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중국에 대한 봉기 실패 후 1959년 인도로 피신했다. 중국은 그에 대해 위험한 분리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였다.

중국 정부는 83세인 달라이라마의 후계자를 승인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달라이라마는 자신이 사후 인도에서 환생할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울 후계자는 존경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난 3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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