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광주FC 해결사 나도 있소"
서울 이랜드전서 첫 골…펠리페 공백 메꾸며 3-1 승리 견인
26일 K리그 2 아산 원정…공격 다변화로 13연속 무패 도전
2019년 05월 24일(금) 00:00
박진섭 감독의 ‘믿음’에 응답한 김정환이 광주FC의 달라진 힘을 보여준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 경기를 통해 팀의 새 역사 쓰기에 나선다. 광주는 앞선 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3-1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고,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승점 26점)라는 구단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기분 좋았던 승리에 더 의미가 있던 부분은 김정환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는 것이다.

올 시즌 광주의 ‘해결사’는 펠리페였다. 펠리페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팀의 주포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 득점(20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그만큼 펠리페에 집중된 화력이 광주의 고민이기도 했다.

올 시즌 박 감독이 기대했던 자원 중 한 명인 김정환의 첫 골은 그래서 더 반가웠다. 펠리페가 발가락 타박상으로 빠졌던 이날 김정환은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골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정환은 경기가 끝난 후 “기분 너무 좋다. 정말 준비 많이 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펠리페가 뛰든 안 뛰든 우리는 한팀이고 원팀이니까 끝까지 무패 계속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믿어준 지도자에게 골로 보답을 했다는 부분도 김정환을 웃게 했다.

김정환은 “골을 넣고 감독님에게 달려가려고 했는데 형들이 잡아서 타이밍을 놓쳤다”고 박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정환의 세리머니에 대해 전해들은 박 감독은 “내가 골 많이 못 먹는다고 하도 혼을 내서 그걸 자랑하고 싶어서 오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웃은 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아서 경기장에서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첫 골이 터졌으니까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펠리페가 빠졌던 세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사기를 끌어 올린 광주는 아산으로 가서 대승을 노린다.

광주는 앞선 아산과의 맞대결에서 펠리페의 해트트릭과 김진환의 추가골로 4-0 대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방심하기에 아산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이명주, 주세종이 건재하며 공격수 고무열은 7골로 득점 랭킹 3위에 랭크됐다. 또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한샘, 박재우 등이 이끄는 수비진도 든든하다.

공격 다변화에 성공한 광주가 아산전 승리로 선두 유지와 함께 무패 기록을 늘려갈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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