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도시 도시가 주는 멋
비엔날레재단 ‘광주 폴리’ 체험
무등산 전망·도심 조망 ‘뷰폴리’
서도호 작품 ‘틈새호텔’ 운영도
1인 1박 원칙 선착순 마감
서도호 작품 ‘틈새호텔’ 내부 모습.
2019년 05월 23일(목) 00:00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오르니 발 아래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유럽의 어느 공원을 연상시키는 ‘하늘공원’의 녹색 잔디밭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고개를 돌리면 푸른 나무로 둘러싸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런 풍경 감상이 가능한 건 ‘광주 뷰폴리’ 덕분이다. (재)광주비엔날레가 운영하는 ‘광주 폴리 산책’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올 광주폴리 투어와 틈새호텔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광주폴리를 즐기고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폴리는 ‘전망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난 광주폴리Ⅲ ‘뷰폴리+설치작품 자율건축’이다. 독일 미디어아트그룹인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의 팀 에들러&얀 에들러와 한국 건축가 문훈이 참여한 ‘뷰폴리’는 강렬한 마젠타와 옐로우의 스트라이프로 뒤덮인 계단과 기둥이 회전하고 색이 변하는 33개 트리비전으로 구성됐다.

‘뷰 폴리’의 뒷쪽으로는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서 도심 곳곳의 다채로운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나무 바닥에 편하게 앉아 망중한을 즐겨도 좋다. 무엇보다 해가 질 즈음에 폴리에 올라 전당의 야경까지 보고 내려오면 금상첨화다. 영상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까지 올라간 후 뷰폴리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작품이 설치된 옥상에 오를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다.

뷰폴리는 광주폴리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활용, 관람객들에게 광주의 전경을 선사하고 있으며 중국, 홍콩 등 외국인 관람객을 비롯해 사진 및 영상 동호회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뷰폴리'<왼쪽>와 뷰폴리에서 바라본 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광주폴리 Ⅱ ‘틈새호텔’은 이번 달부터 신청을 받아 숙박을 진행하고 있다. 2012광주비엔날레 때 첫 선을 보인 ‘틈새호텔’은 도심 속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체험형 폴리로 뉴욕·런던·서울을 오가며 ‘유목’을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관을 구축한 2001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 서도호의 작품이다.

작은 트럭을 개조해 만든 틈새호텔은 아주 작은 규모지만 실제 침대와 화장실, 에어콘, 온수·냉수, 조명등, 냉장고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침구는 라마다호텔에서 세팅했다.

“다음날 출근만 아니었다면 오래 머물며 분위기를 더 오래 만끽하고 싶은 멋진 순간이었다. 창틈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았다.”, “디자인부터 디테일한 부문까지 모두가 섬세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어 좋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시설이 알차게 들어 있어 안상적이었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등 이용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폴리 홈페이지 내 틈새호텔 ‘예약’ 게시판에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용봉동에서 정박해 묵을 수 있다. 만 20세 이상 성인에 한해 1인 1박 원칙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뷰폴리 인근 서석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광주폴리Ⅲ 위니마스의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문화쉼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음악분수를 운영한다.

한편 재단은 광주폴리 인포센터 운영을 통해 관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복합문화관 6층 인포센터에서는 광주폴리 Ⅰ·Ⅱ·Ⅲ 총 30개 작품이 담긴 홍보영상을 볼 수 있으며 지난 4월 선발된 8명의 광주폴리도슨트들은 매 투어 때마다 광주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30여 개 폴리를 관람객 맞춤형으로 설명, 이해를 돕고 있다.

서도호 작품 '틈새호텔' 내부 모습<광주비엔날레제공>
최근에는 송원초·숭의과학기술고·전남대 건축학부 동아리 등 단체관람이 펼쳐졌으며 30일에는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외지인들의 탐방도 이어지고 있다. 문의 062-608-4226.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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