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K팝 팬…광주 ‘한류관광’ 도약 기회로
세계수영대회 슈퍼콘서트
방탄소년단 공연 관람
65개국 8000여명 방문
중국팬 1200명 3박4일 방한
남도 여행·먹거리 문화체험
광주출신 제이홉 댄스학원 등
몽골·일본·독일 팬들 찾아
2019년 04월 26일(금) 00:00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슈퍼콘서트를 앞두고 방탄소년단(BTS) 중국 팬클럽회원 12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세계 각국의 ‘한류 팬’이 광주를 찾는다. 이들은 광주출신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춤을 연습했던 광주의 댄스학원을 찾는 등 한류가 수영대회 홍보 뿐 아니라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출신 ‘K팝 스타’를 활용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내 한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콘서트를 보려 방한하는 세계 각국 K팝 팬이 광주와 주변 지역 관광지를 둘러본다. 한국관광공사는 콘서트가 광주를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현지 여행사, 항공사와 공동으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세계 65개 국가의 K팝 팬 80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 SNS기자단과 유학생 등 국내에 거주하는 1300여명의 외국인도 참여한다. 광주와 전남지역 다문화가정 400여명과 외국인 근로자 300여명도 초청받았다.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광저우에서는 방탄소년단(BTS) 팬클럽회원 1200여명이 광주를 찾는다. 이들은 서울에 도착하면 버스 수십여대에 나눠타고 광주로 이동, 콘서트장 주변 체험행사장에서 한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게된다.

몽골에서도 150여명이 특별전세기를 타고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여수 해상케이블카와 엑스포박람회장을 둘러보고,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탐방한 뒤 콘서트를 관람한다. 몽골 방문객들은 남도한정식과 떡갈비, 나주곰탕 등 남도음식을 맛본다.

일본에서는 도쿄·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 등 각지에서 1200여명이 인천·부산·대구·무안 등지를 거쳐 광주로 집결한다. 이들은 호남 최대규모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제이홉의 유년 시절 흔적을 따라가는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독일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류 팬 30명과 러시아 최초의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5명은 제이홉이 춤을 연습했던 광주 동구 댄스학원을 찾는다. 독일과 러시아 팬들은 제이홉이 다녔던 댄스학원 연습실에서 K팝 본고장의 춤사위를 체험하고, 1913송정역시장을 체험한 뒤 콘서트장으로 이동한다.

광주시는 이번 슈퍼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지역 내 한류 유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제이홉이 춤을 췄던 공간 등 지역 내 한류 유산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게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한 여행사 대표는 “이 지역 중국 관광객은 그동안 대부분 정율성 유적을 중심으로 여행을 했다”면서 “전남의 산과 바다, 광주의 한류를 연계하면 광주·전남의 독특한 여행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37억여원을 들여 (이하 가칭)정율성의 음악산책길, K-POP 아이돌거리, 민주열사의 오월길 등을 연결하는 도심관광트레일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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