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부실시공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탐진강 명소화사업’ 관련 공무원과 업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조치를 벌이는 등 강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장흥군은 최근 ‘탐진강 명소화사업’일환인 ‘무방류 시스템 화장실 설치사업’이 설계, 계약, 검수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전남도 특별감사 조치에 따라 문화관광과 담당 3명과 계약담당 1명 등 4명의 관련 공무원을 장흥경찰에 형사고발했다.

군은 이와 함께 설계도면과 실제 물품납품이 달라 물의를 일으킨 시공업체와 설계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장흥경찰은 지난해 장흥군이 물축제장내에 설치한 무방류 시스템 화장실(4개)을 설계업체와 시공업체간에 유착관계를 맺고 관련 공무원들 묵인하에 사업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흥군 무방류 시스템 화장실 설치사업 부실은 장성군과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언론보도로 전남도가 특별감사에 들어가면서 드러났다.

총 4억500만원이 집행됐던 무방류 시스템 화장실 설치사업은 설계시방서와 설계도면에는 화장실 2개, 샤워실 2개로 돼있으나 실제 물품납품은 8천여만원대에 달하는 화장실 4개로 둔갑된 과정에서 공무원과 설계업체, 시공업체간 유착관계 의혹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탐진강 관광명소화사업’은 장흥군이 문화관광부로부터 공모사업을 받아 총 80억원들여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계획으로 수영장, 바닥분수, 그늘막, 화장실, 샤워실, 음악분수 등을 설치하느 사업이다. 현재 70% 공정율을 나타난 가운데 음악분수를 제외한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화장실 분야에서 부실이 드러났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