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없어도 … 비룡 잡은 영건들
KIA, SK와 주말 3연전 2승1무 … 포수 한승택 만루·동점 홈런 활약
‘대체 선발’홍건희, 6이닝 1실점·3회 연속 삼자범퇴 ‘호투’
이창진, 데뷔 6년만에 첫 홈런…임기준·이민우·김윤동 ‘뒷문 든든’
2019년 04월 15일(월) 00:00
KIA 타이거즈가 ‘문학 대첩’에서 기적 같은 2승 1무를 거뒀다.

KIA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시즌 첫 대결에서 12회 연장 승부 끝에 4-4 첫 무승부를 기록했던 KIA는 13일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한승택의 역전 만루포로 6-4 승리를 만드는 등 2승 1무의 전적을 만들면서 ‘반전의 주말’을 보냈다.

전날 만루포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던 포수 한승택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한승택이 문승원의 137km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9번 타자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분위기를 이었다. 최원준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서 잡혔지만 이날 2번 타자로 나온 이창진이 다시 한번 SK를 흔드는 한방을 쏘아 올렸다.

이창진은 문승원의 2구째 143km짜리 높은 직구를 좌측 담장으로 보내면서 승부를 3-1로 뒤집었다.

이창진의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 2014년 프로에 입단한 후 6년 만에 맛보는 데뷔 홈런이었다.

KIA는 7회에도 ‘신예 선수’들을 앞세워 1점을 추가했다.

1사에서 9번 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측 2루타가 나왔다. 이때 박찬호가 홈에 들어오다가 아웃이 됐지만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류승현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2루주자 최원준이 홈에 들어왔다.

마운드에서는 ‘대체 선발’로 출격한 홍건희의 호투가 눈부셨다.

홍건희는 이날 시즌 첫 등판을 선발로 소화했다.

1회 첫 타자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한 홍건희가 2회 먼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로맥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최항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홍건희는 김성현을 상대로 유격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볼넷 두 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4번 타자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운 홍건희는 이후 4회부터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홍건희는 7회 연속안타로 등판을 마무리했지만 이어 등판한 고영창이 최항의 병살타와 김성현의 2루수 땅볼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홍건희의 시즌 첫 등판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이 됐고,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임기준과 이민우가 8회를 책임졌고, 4-1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김윤동이 1실점은 했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KIA의 연승을 완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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