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의 도시재생사업이 중앙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광주 1곳, 전남 3곳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주는 남구 백운광장 일원, 전남은 순천역 인근과 여수 한려동, 구례읍 일대 등 3곳이다.

남구와 순천은 모두 중대형 사업인 중심시가지형(20만㎡ 내외)으로, 여수와 구례는 일반근린형으로 추진 된다.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광장 주변 21만㎡를 대상으로 청년창업몰 등 청년거리를 조성하고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고, 오는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광주도시공사 투자금 등 879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순천의 경우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역 인근 지역(20만㎡)이 선정되면서 사업비 1291억원이 투입돼 도시재생이 이뤄진다. 거점시설인 ‘생태(ECO)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하고 친환경 에코상품 전시관, 어린이 생태 놀이터 등으로 활용한다. 정원을 주제로 한 창업도 지원해 순천만 생태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한다.

국가정원과 습지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빈집을 활용해 관광 안내, 여행자 휴식공간, 자전거 대여 등 복합 기능을 하는 ‘국가정원 플랫폼’도 조성한다.

여수는 한려동을 중심으로 ‘여성·청소년과 함께하는 백년재생’, 구례는 구례읍 일대에 ‘뉴카터로 살릴레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 등 전남지역 3곳에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518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이날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스테이션G 건립 등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승인됐다.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승인되면서 창의산업플랫폼인 스테이션G 건립비 및 어울림팩토리 조성 등을 위한 국가예산이 하반기부터 교부될 예정이다. 또 6월부터는 사업부지 매입과 실시설계 등에 들어간다.

광주역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6년 간 국토부가 지원하는 마중물 사업비 500억원과 15개 부처 협업사업, 민자복합개발사업 등 총 1조156억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