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올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가 증가하고 있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봄철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대응에 따른 발열성질환의 발생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연중 매달 1회씩 관내 3곳 야산, 등산로 인근 숲속, 휴경지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또 종 분포와 SFTS바이러스, 라임, 리케치아 등 진드기가 전파할 수 있는 질병의 보유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 들어 참진드기 개체수 조사결과, 1월에 9마리, 2월 55마리, 3월 89마리가 채집됐고, 4월에는 3월의 약 3배인 245마리가 채집돼 광주지역 내 참진드기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집된 진드기에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참진드기에 물릴 시에는 라임, 리케치아 등 다양한 발열성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소풍, 등산 및 봄나물채취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를 입고 양말을 신는게 좋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