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中 올해 경제성장률 6.3% 전망…"무역전쟁 압력"
지방정부 부채·그림자 금융 감독 완화 등 우려 요인 지적
2019년 04월 04일(목) 15:45

상하이 황푸강변의 빌딩숲.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3%로 전망했다.

ADB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 둔화 및 미중 무역 전쟁의 압력에 노출됐다고 분석하면서 지방정부 부채, 그림자 금융 감독 완화 등이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ADB는 전날 펴낸 '2019년 아시아 발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6.3%, 6.1%로 예측했다.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6.6%로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대내외적 충격이 가해진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의 '6.5%가량'에서 '6.0∼6.5%'로 낮춘 한편, 2조1천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를 통해 식어가는 경제 성장 엔진을 살려보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ADB는 미중 무역 분쟁이 올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면서 무역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합의 이행 강제 장치 마련, 기존 고율 관세 유지 문제 등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밖에도 ADB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의 강도 부족, 지방정부 채무, 그림자 은행 규제 완화 등이 중국 경제에 추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와다 야스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년간의 경제 성장 속도 둔화에도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강하다"며 "무역 분야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경제 성장 속도가 계속 느려지겠지만 연초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재정 개혁 조치가 국내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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