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재난 상황과 이에 대비하는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모바일 웹 활용 원격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를 시행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총사업비 6억 5000만원을 들여 시군 마을방송시설 6525곳을 연계하고 모바일 앱(APP)을 통해 원격으로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상청 지진 조기 경보시스템도 연결해 도내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대응 요령이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로 자동 안내된다.

그동안 재난 발생 시 안전 안내수단으로 긴급재난문자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의 경우 글자 수가 적다는 단점 때문에 재난 상황에 대한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다.

마을별 안내사항 전달을 위해 주로 사용되던 마을방송도 시·군별로 시스템이 달라 통합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 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동일 내용의 안내방송을 같은 시간대 마을방송을 통해 직접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전남도는 기존 긴급상황 통보 사업의 이런 단점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