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망언을 규탄하는 두번째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5·18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및 전두환 처벌 촉구 광주전남시도민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시 개최되는 이날 집회는 옛 전남도청~금남로~충장로~5·18광장으로 이어지는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5월 단체·각 정당의 입장문 발표, 음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사전 행사로 오월 주먹밥 나누기와 시민 자유발언도 마련된다.

‘동산초 아이들에게 응원글 남기기’ 행사도 마련해 지난 15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연 보수단체를 규탄할 예정이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지난 11일 전두환씨 광주 법정 출석 당시 법원 인근 동산초 학생들이 “전두환 물러가라”고 외쳤다는 이유로 학교 정문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산초는 당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언론사에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거나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보수단체 등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가운데 악의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경우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