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선도 도시 광주’ 선언식이 어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있었다. 광주시를 비롯해 광주시의회와 시교육청,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5개 자치구 등 모두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은 “150만 광주 시민은 자랑스럽고 위대한 광주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자원봉사 선도 도시 광주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시는 생활 속에서 자원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 선도 도시 종합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네트워크 및 기반 강화 등 3개 영역 16개 세부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같은 날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선대 외국어대, (사) 글로벌 교육선교회와 ‘대회 자원봉사자 운영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하계 유니버시아드(2015년)와 광주 비엔날레(2018년) 등 굵직한 행사가 열려 왔다. 이런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다. 올해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 선도 도시 광주’ 선언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 또한 ‘나눔’과 ‘연대’로 계엄군에 맞섰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타 시·도에 앞서가는 선도적인 자원봉사 문화가 광주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광주시 등 9개 기관은 물론 시민 및 자원봉사자 간의 협조가 절대적일 것이다. ‘광주 정신’이 시민의 일상이면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113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 정신’을 몸소 보여 주는 자원봉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