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침체로 광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2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급등했던 지난해에 비해 내림세가 미미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매매보다는 전·월세 거래가 20% 가까이 늘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444건으로 작년 동월(6만9679건) 대비 37.7% 줄었고 5년 평균치(7만100건) 대비 3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2066건으로 1년 전(2436건)에 견줘 15.2% 감소했고 5년 평균치보다는 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13 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매매거래량과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급증했다.

광주지역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3029건으로 전년 동월(2575건)에 비해 17.6%나 늘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8.6% 증가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전남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4184건으로 매수 심리 위축에 이사철, 신학기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년 동월(3356건)보다 24.7% 뛰었다.

한편,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