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이 동반성장 평가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입주기관들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추진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공기관 동반성장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혁신도시 내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58개 공공기관의 한해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이끌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시행되고 있으며, 58개 평가 대상 기관을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으로 나누고 같은 유형 안에서 상대 평가로 진행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양광 업계 중소기업에 농업용 저수지를 임대료 50%를 할인해 사업부지로 제공했다. 그곳에 수상 태양광 발전소 8개를 조성하면서 발전 규모 1만6872㎾를 달성, 해당 발전소의 예상 연간 수익 46억49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빛가람혁신도시 내 입주기관 중에서 한전KDN 역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한전KDN의 경우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중소기업과 에너지ICT산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연구개발사업, 에너지ICT직무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했고,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또 정부의 상생 서포터즈 프로그램과 연계한 에너지ICT스타트업 육성 및 기술임치제 도입, 협력사 장기재직 근속지원 포상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고, 한전KDN의 업(業)을 활용한 협력기업 보안 컨설팅 지원 및 보안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양호’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번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개선’ 등급을 받았던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단계 오른 ‘보통’ 등급을 받았고, 전년도 평가대상이 아니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이번 평가에서 ‘보통’을 받았다.

반면, 한전KPS의 경우 전년도 ‘양호’ 등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통’을 받으면서 1단계 추락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도 반영되며, 중기부는 평가가 만족스럽지 못한 기관에 전문가가 동반성장의 전략을 세우거나 실천 과제를 찾는 등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