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정읍지역에서 개최됐다.<사진>

이평면 일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예동마을에서 출발해 말목장터까지 이어지는 농민군 진군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격문낭독과 식전공연, 신사발통문작성, 기념식 등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된 이후 첫 행사로 의미가 남달랐다.

고부봉기는 1892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에 항거해 전봉준을 비롯한 20명의 농민군이 사발통문 거사계획을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또 1894년 음력 1월10일 500여명의 농민군이 조직적으로 봉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행동에 옮긴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5월11일)로 제정된 원년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앞으로 타 지자체 및 관련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해 역사 바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