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와 한국민물왕새우양식협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후원한 ‘큰징거미새우 기술교류 워크숍’이 ‘큰징거미새우 양식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박2일간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지난 2017년부터 센터가 진행한 기술이전교육, 창업지원컨설팅을 받은 전국의 교육이수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큰징거미새우 (Giant river prawn) 는 징거미새우과의 민물새우로, 태국이나 대만 등 아열대성 지역에서 자라며 수컷이 체장 약 40cm, 400g 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의 민물새우다. 고급 식재료로 인기가 높고, 논에서 양식이 가능해 최근 국내에서도 양식 창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큰징거미새우 양식의 전망과 과제’로 기조발제를 한 김봉래 박사는 “냉동 수입산과 국내산의 마케팅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식용, 실내낚시, 관상용 등 다양한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화를 위한 양식기술 개발, 안정적인 종자보급 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악 전남도 수산종자연구소 팀장은 ‘큰징거미새우 양식기술 적용의 문제점과 해법’에서 “큰징거미새우 양식을 위해서는 물 관리, 어미새우 관리, 유생·양성관리, 포획, 유통, 사료, 양성밀도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종자생산과 중간양성, 판매유통의 3박자를 갖추기 위한 정부, 지자체, 양식업체 등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영수 (주)에코아쿠아텍 이사와 황경도 덕산수목원 대표 등이 ‘큰징거미새우 종묘생산의 현실과 문제점’, ‘큰징거미새우 양식과 6차 산업화의 적용’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박용이 한국민물왕새우양식협회 회장은 “이번 워크숍이 여전히 영세하고 열악한 큰징거미새우 양식업계의 성장과 발전의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본적인 수요가 있고, 귀농·귀어의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의 큰징거미새우 양식기술이전, 창업지원 컨설팅을 이수한 109명 가운데 17명이 창업해 양식장을 운영중이며, 30여 명이 2년 내 창업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