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을 주목하라
KIA, 시범경기서 KT에 9-5 승리 … 이명기 3안타·해즐베이커 홈런으로 첫 안타
이창진 “공격 되니까 수비도 마음 편해 … 프로와서 가장 멀리 날려. 첫 홈런 기뻐요”
2019년 03월 15일(금) 00:00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7회말 2사 1,2루에서 1번타자 이창진이 좌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창진은 1볼 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kt 이정현의 3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타구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 타이거즈의 ‘공격 퍼즐’이 순조롭게 맞춰져 가고 있다.

KIA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5 승리를 기록했다.

이명기가 재치있는 타격으로 3안타에 성공했고, 새로운 멀티 자원으로 주목하는 이창진이 프로에서 처음으로 담장을 넘겼다. 기다렸던 해즐베이커의 첫 안타는 홈런으로 장식됐다.

KT 이대은을 상대한 KIA는 1회부터 공세를 펼쳤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선빈이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명기의 우전 안타와 안치홍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2-0이 됐다.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를 보태 세 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3-1로 앞선 2회 이명기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4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1사에서 김민식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린 뒤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이명기가 초구에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다. 투수 이대은이 공을 쫓는 사이 3루에 있던 김민식이 홈을 밟았고, 이명기도 공보다 빨리 1루를 통과하면서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한 득점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주중 시범경기에서는 특별한 작전이나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인 만큼 선수들 스스로에게 경기를 맡기고 있다.

KIA 해즐베이커가 8회말 대타로 나선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 ‘기량 발전상’ 야수부문 주인공인 이창진도 큰 박수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5회 김선빈의 대타로 나왔던 이창진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현의 139㎞짜리 직구를 공략한 이창진은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한 번에 3타점을 쓸어 담았다.

8회에는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5K’로 부진했던 해즐베이커가 문선재의 대타로 등장해 손맛을 봤다. 김재윤의 초구를 잡아당긴 해즐베이커는 시범경기 8타석 만에 나온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의 활약 속에 ‘백업 요원’으로 주목하는 이창진까지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면서 KIA의 공격 지도는 성공적으로 그려져 가고 있다.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선보인 이명기는 “3루수가 뒤에 있어서 공간이 남아서 시도를 했다”며 “시합을 계속 나가니까 타이밍과 스트라이크 존도 잡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오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온 이창진은 “친정팀과의 경기라서 더 잘하고 싶었다”며 “프로에 와서 가장 멀리 공을 날린 것 같다. 홈런은 처음이다”고 웃었다.

또 “감독님, 코치님께서 (손목을 활용한 타격을) 지도해주셨던 부분이 시합 때도 나와서 기분이 좋다. 높은 공이었는데 높은 공을 치는 부분을 감독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그게 결과 나왔다”고 언급했다.

내·외야를 오가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이창진은 공격에서도 인상을 남기며 올 시즌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창진은 “지도받은 게 배팅 때나 시합 때 조금씩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공격이 되니까 수비도 마음 편하게 되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잘 되고 있다”며 “내야와 외야를 소화하는 모습을 원하시는 것 같다. 연습 꾸준히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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