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영광 한빛원전 재가동에 앞서 안전성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또 원전 사고시 비상대피로인 법성~홍농간 국가지원지방도 미개설 구간(한빛원전 사택 정문 ~ 한빛원전 정문 2.7㎞)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의회는 13일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한빛원전 안전대책 강화 및 법성~홍농간 국지도 잔여구간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6개월 간의 점검을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가동에 들어간 한빛 2호기가 가동 이틀 만에 중단, 한 달여 만에 재가동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져 발의됐다.

결의안에는 ▲한수원은 한빛원전 철저한 안전성 확보 후 재가동 ▲원전 유사시 비상대피로인 법성~홍농간 국가지원지방도 잔여구간에 대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장세일 한빛원전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광1)은 “그동안 한빛원전 건설 시 지역주민들이 제기한 하자 및 부실시공 등이 현실로 나타나 원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먼저 한빛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뒤 재가동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