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검찰 대정전 사태 관련 혐의 과이도 국회의장 수사
2019년 03월 14일(목) 00:00

베네수엘라에서 대정전 사태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12일(현지시간)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가운데)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검찰이 이날 과이도 의장을 대정전 사태 관련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과이도 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이 같은 혐의가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검찰이 12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항해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정전 사태 관련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이날 취재진에 “전력 시설의 고의적 파괴행위(사보타주)에 과이도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사브 총장은 “과이도 의장이 이번 전력 사보타주의 지능적인 설계자로 보이며 그는 사실상 대정전의 와중에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과이도 의장이 어떤 혐의를 받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두로 정부 대변인 격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은 과이도 사건은 그가 정전 기간에 약탈·파괴 행위를 선동한 것과 혼란을 야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력 공급선을 차단하려 한 것 등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 같은 혐의가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참석해 “모든 베네수엘라인들이, 그리고 전 세계가 누가 사보타주를 했는지 알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마두로”라고 말했다.

이날 카라카스 동부의 광장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항의 행진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마두로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흔들고 차의 경적을 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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