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이 스위스 제약회사에 판매된다.

광양시에 따르면 매실산업의 발전과 매실식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11일 시청에서 정현복 시장과 잔드라드 스트라젠 대표, 빛그린매실사업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약회사인 ‘스트라젠’사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시와 스트라젠사는 매실 건강기능성식품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구매 추진, 매실식품 개발 및 기능성에 관한 정보교류, 매실식품의 국내외 시장개척 및 홍보 등 매실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트라젠사는 의약품을 비롯해 매실식품 등 건강 기능성식품을 생산하는 연매출 1500억원의 제약회사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10여 개국에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0개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스트라젠사는 매실에서 매실 제품 등을 추출하고 난 과육으로 간 기능 개선 및 보호를 위한 건강 기능성 식품을 제조·판매하게 되며 연간 광양매실 과육 80~100t(생매 1400t)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트라젠사는 2회에 걸쳐 광양매실과육을 이용, 간기능성 식품을 제조를 테스트 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실은 국내에서는 매실청, 매실짱아지, 매실음료 등 주로 식품과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 식초 소스 등의 원료로 판매되고 있으며 외국에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판매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시는 업무협약에 체결되면 빛그린매실사업단과 스트라젠사간에 매실부산물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스위스에 수출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매실의 기능성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인식 제고는 물론, 매실식품의 소비확대로 이어져 매실생산농가의 판로확보와 소득향상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실 주산지인 광양은 국내 매실 생산량의 25%(9000t)를 생산하고 있으며, 4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