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초기 계획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입교자를 모집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0일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제9기 입교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인원은 전국 1000명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개교한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 전국 5곳에서 운영되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전국 17개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 사관학교 입교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기존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호남권역만 담당하던 호남청년사관학교가 광주청년사관학교, 전남청년사관학교 등 2곳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은 각각 65명, 50명을 모집한다. 광주와 전남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호남권 지역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정부의 대표적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최종 선발된 창업자에게 총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비롯해 사무공간과 제품 제작과 관련한 장비 인프라, 교육 등 창업 초기 기업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의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 코칭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창업교육을 받게 된다.

졸업 후 5년간 정책자금 융자, 마케팅·판로, 기술개발자금, 해외진출 지원, 투자유치 등의 후속연계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청년창업사관학교 수료생의 경우 창업 후 5년간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등 일반창업자의 생존율 30%의 두배를 웃돌고 있다. 수료 후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 수료생간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확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해까지 총 2400여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으며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매출액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지역내 유망한 청년창업자들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발돼 각자의 꿈과 도전을 성취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로 하면 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