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이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기초로 시도민의 생활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7년 광주의 흡연율은 20.1%, 전남은 18.8%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세대의 흡연이 증가 추세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광주금연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흡연자들이 국가금연지원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중이다.

전문 치료형 금연캠프는 광주 등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중증·고도 흡연자(20년 이상 흡연력, 2회 이상 금연 실패자 등)를 대상으로 4박5일간 합숙해 전문적인 금연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다.

광주에는 조선대병원에 광주금연지원센터가, 전남에는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금연캠프에 입소하면 4박5일간 병원에서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금연상담, 건강검진, 금연 상태 평가(일산화탄소 또는 코티닌 측정), 운동 프로그램, 금연치료제 등을 받게 된다. 참가대상은 중증·고도 흡연자로 흡연관련 질병력이 있는 흡연자들이다.

금연캠프 수료 후에도 6개월 간 금연상담 등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6개월 이상 금연 성공자에게는 문화상품권(5만원)과 성공기념 액자를 증정한다.

광주금연지원센터는 금연캠프를 매달 한 차례씩 총 12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한 기수 당 모집인원은 10명 내외다.

금연캠프 개최 일정 및 프로그램 문의는 광주금연지원센터(062-222-9030)또는 금연두드림 홈페이지(nsk.khealth.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임동훈 광주금연지원센터장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첫 행보는 금연이며, 광주시민의 흡연율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혼자하는 금연은 어려울 수 있지만 체계적인 광주금연지원센터의 서비스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금연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112명이 금연캠프에 등록해 111명(99.3%)이 4주 금연에 성공하고 8주차 100명(89.8%), 6개월 78명(70.5%)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