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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해준 소식 동심어린 눈으로 노래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정혜진 작가 동시집 ‘바람배달부’ 출간

2019. 02.11. 00:00:00

“저녁 산책길에 아름다운 자연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다움을 나누는 이웃들이 있어서 따뜻합니다. 보물처럼 귀한 어린이들과 생활할 수 있어서 기운이 납니다. 발걸음과 손길로 이야기를 나눈 텃밭 식구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1991년) 동화 작가 정혜진 씨가 동시집 ‘바람배달부’(도서출판 소야 주니어)를 펴냈다.

동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산, 들, 하늘, 바다, 그리고’, 2부 ‘구름 스위치’, 제3부 ‘그것 참’, 제4부 ‘생각 쓰레기는’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선택한 소재를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담담하게 펼쳐낸다.

각각의 동시에는 자신감과 새로움, 가치관이 담겨 있어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무방하다.

“속달이요!/ 아빠에게만 전달한/ 아가 웃음씨앗 보내준 바람/ 퇴근길 서둘러/ 마음 바삐 집 향하도록/ 팔랑~팔랑~ 파알~랑~/ 나뭇잎 흔들어 주고 있다.”(‘바람 배달부’ 중에서)

표제시 ‘바람 배달부’ 는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동심어린 눈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바람이 퇴근길 아빠에게 전달한 ‘웃음씨앗’이라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고 이채롭다. 조금만 더 가까이 조금만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생각의 깊이와 아울러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각각의 시를 형상화한 그림도 보는 맛을 더해준다. 프리랜서 일러스트페이터인 차은령 씨가 그림을 그렸다.

한편 고흥 출신 정 시인은 조선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아동문예’에 동시로도 등단했으며 한국동시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전남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바람과 나무와 아이들’, ‘꽃목걸이’, ‘달콤 열매’ 등 14편의 동시집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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